넵스는 복합문화공간 넵스페이스에서 이달 24일부터 6월 17일까지 ‘오복을 전하는 선물, 민화전 2011’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 민화 작품 감상은 물론이고, 선물로도 활용 가능한 소품을 선보이게 된다. 전통색채연구가 강은명 작가(오색채담 대표)를 비롯해 고광준, 홍경희 작가 등 작년보다 늘어난 총 1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책가도, 장생도와 같은 회화작품을 비롯해 옻칠소품, 도자기, 스카프 등 민화를 응용한 소품들을 선보여 유례없는 멋을 선사한다.
넵스 민화전은 나눔의 성격을 지닌 전시회로 판매되는 수익금 일부를 소외계층 아동들을 돕는 데에 쓰이게 된다. 또한 전시기간 중인 6월 10일에는 강은명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한 ‘Give & 기부’ 민화 클래스도 열린다. 전통 민화를 직접 그리고 액자로 완성해 가져갈 수도 있으며, 신청은 넵스 홈페이지(www.nefs.co.kr)를 통해 가능하다.
미술평론가 홍경한은, 서민들 사이에 유행하던 소박한 예술인 민화를
대중적 관점이 이입된 팝아트에 비유했다. 그 안에는‘인본주의적 동경’과
팝아트가 추구하던 이상성이 들어있다고도 했다.
넵스는‘생활 속의 아트’전시의 하나로, 전통채색화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는
오색채담의 작가들을 초대해 <오복을 전하는 선물, 민화전>을 연다.
소박하지만 화려하고,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한 민화의 재발견으로 주목 받았던
2010년의 <오복을 부르는 장식, 민화전>의 연장선 상에 있다.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이 포슬린 페인팅과 만나고, 다산과 장수를 기원하는 포도가
옷칠 소품 위에 영글고, 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호랑이의 무늬는 스카프로 변신한다.
장식에서 선물로 탈바꿈한 민화의 이채로움과 작품에서 전해오는 조상의 해학을 통한
경이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민화가 빚어내는 바라만 보아도 전해지는 오복의 향연에 초대한다.